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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부문, 패션 PB 씨이앤…美 밀레니얼 세대 공략"

'KCON 2019 LA' 단독 팝업 매장 운영…해외팬 2만여명 방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9.08.20 09:50:20
[프라임경제] CJ ENM(035760) 오쇼핑부문이 단독 패션 브랜드 '씨이앤(Ce&)'을 앞세워 미국 밀레니얼과 Z세대에 K-패션을 알렸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16~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케이콘(KCON) 2019 LA'에 참가해 '씨이앤 인 로스앤젤레스' 부스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스 운영 3일간 총 2만4000여명의 팬들이 방문해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씨이앤은 LA지역 K-팝 팬들이 배지나 포토카드 등으로 의류와 가방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점에 착안해, 자신이 구매한 티셔츠에 K-팝 아티스트의 이름과 노래가사 등을 핸드젯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열었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16~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2019 LA'에 참가해 '씨이앤 인 로스앤젤레스' 부스를 운영했다. ⓒ CJ ENM


덕분에 행사 기간 동안 '씨이앤 레터링 실켓 티셔츠'는 약 5000장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열린 '케이콘 LA 2018' 때보다 약 30% 늘어난 수치다.

씨이앤 부스는 K-팝을 알리는 문화의 장으로도 활용됐다. 특히 K-팝 아티스트들이 부스를 방문해 씨이앤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자, 약 4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13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이스트투웨스트(East2West)'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스트투웨스트는 BTS의 아이돌 안무를 알려주며 객석 참여를 유도해 씨이앤 부스를 K-팝 팬들이 꾸미는 커버댄스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무대는 SNS로 실시간 중계돼 현장에 오지 못한 글로벌 팬들도 함께 시청했다.

이처럼 해외 K-팝 팬들의 취향을 반영한 덕분에 CJ ENM 오쇼핑부문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패션 편집숍 '셀렙샵닷컴' 신규 회원가입자 수도 급증했다. 행사 기간 중 셀렙샵닷컴에 신규 가입한 인원 수는 총 3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셀렙샵닷컴 누적 회원가입수도 3만명으로 늘었다. 셀렙샵닷컴 회원가입 시 증정하는 쇼핑백과 인스턴트 타투가 순간 품절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CJ ENM 오쇼핑부문 씨이앤 담당자는 "씨이앤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 지 1년 만에 브랜드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과 호감이 확대됐음을 체감했다. 특히 이번 씨이앤 부스를 통해 K-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해외 팬들이 많아 고무적"이라며 "씨이앤을 국내 유통채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패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2009년 패션 편집숍 셀렙샵을 열고 자체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과 씨이앤을 선보였다. 2018년 론칭한 글로벌 온라인 패션 편집숍인 '셀렙샵닷컴'은 미국, 태국 등 전 세계 89개국에 K-패션·뷰티·액세서리 등 약 25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초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갓세븐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갓세븐의 레알타이'의 공식 티셔츠와 가방을 단독 판매하는 등 해외 K-팝 팬들이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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