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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MNO사업부장 "5G, 점유율 경쟁보다 B2B 경쟁"

SKT, 시내 대리점 아닌 올림픽공원 '5G 클러스터'서 노트10 개통행사…"서비스 중심 마케팅 일환"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8.20 10:03:02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왼쪽)이 '노트10체험 트레일러' 블루 드라이버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 황이화 기자

[프라임경제] 5G 상용화 5개월째, 두 번째 5G 단말 개통행사에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017670)은 5G 분야에선 개인 대상 점유율 경쟁이 아닌, 기업 대상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SK텔레콤 5GX-갤럭시 노트10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아·홍종현·최희 등 유명인들을 비롯해 SK텔레콤 이용 고객들도 참석해 SK텔레콤의 갤럭시 노트10 개통을 축하했다.

종전처럼 SK텔레콤의 대리점에서 개통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까닭은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발표한 '5G 클러스터'의 '5GX 부스트 파크' 중 한 곳으로 AR(증강현실) 동물원과 VR(가상현실) 체험 등 다양한 5GX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개통행사를 시내 중심가 매장에서 진행하지 않고 부스트파크에서 진행한 이유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중심 마케팅 의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통행사에는 SK텔레콤 고객 중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이용하는 우수 고객 10명을 초청해 '노트 어워즈'를 신설해 시상했다. 선정된 고객들은 상품으로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갤럭시 노트10+ 아우라블루'와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가 함께 들어있는 '블루 박스'를 받았다.

이날 SK텔레콤은 '노트10 체험 트레일러(이하 노트10 트레일러) 출정식'도 진행했다. 노트10 체험 트레일러는 고객들이 노트10과 '점프 VR' 'LOL 멀티뷰' 등 SK텔레콤의 5GX서비스를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SK텔레콤 임원들이 '노트10 체험 트레일러'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황이화 기자

유 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전통적으로 갤럭시노트 가입자를 많이 보유해 왔다"며 "5G 시대에도 혜택·요금제·독점 컬러 등 SK텔레콤을 선택할 결정적 이유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노트10출시를 계기로 세계최초 5G 100만 가입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 사업부장은 "며칠 내 5G 가입자 1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이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5G 모델로만 출시된 데 대해선 "삼성전자에 LTE 모델도 출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그러나 결과는 삼성전자의 결정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유 사업부장은 개인 대상 마케팅 외 기업 대상 마케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유 사업부장은 "초기 단계 5G 마케팅은 점유율 경쟁으로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점유율 경쟁보다 서비스와 혜택, 그리고 5G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되도록 B2B(기업 간 거래)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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