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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업장서 "한 팀" 외치는 GM, 수익성 확보 강조

미래 계획 이행 거듭 확인…"전 임직원 힘 합할 때 실현 가능"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9.08.22 15:08:50
[프라임경제]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Julian Blissett) 사장이 22일 한국GM을 방문했다. 줄리안 블리셋 사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파업을 비롯한 강경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노조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0~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20일에는 한국GM 생산직 근로자 전반 근무조와 후반 근무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파업에 나섰다. 또 21일에는 전반 근무조가 4시간 동안 조업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사무직 조합원들은 5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GM은 노사 간의 의견차이가 커 임금 협상에서 진전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통상임금의 250% 성과급 지급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반면, 한국GM 측은 회사의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는 등 판매부진과 실적악화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 ⓒ 한국GM


이날 블리셋 사장은 한국 사업장의 전반적인 경영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수익성 확보 등 올해 한국GM의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블리셋 사장은 지난 4월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이래 지난 6월 말에도 한국 사업장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에도 블리셋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작년 확정된 미래 계획에 따라 회사가 한 약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블리셋 사장은 한국GM의 올해 사업현황을 살피고 한국GM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한 팀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블리셋 사장은 한국GM 부평공장에 이어 창원 사업장에 방문해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신축되고 있는 도장 공장을 둘러보고 높은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당부를 했다. 

더불어 직원을 비롯해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한 계획들이 계속해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블리셋 사장은 "지난해 GM이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 두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등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런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것은 물론, 이는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할 때 실현 가능한 것이다"라며 "나아가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인지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 팀으로 일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이 지난 13일 하계휴가 이후 팀장 및 임원, 직공장 등 현장관리자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해당 경영현황 설명회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로베르토 럼펠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이하 GMTCK) 사장이 주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카허 카젬 사장은 "작년이 변화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GM 및 산업은행 등 주주, 한국정부와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회사는 작년 확정된 미래계획에 따라 회사가 한 약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무엇보다 카허 카젬 사장은 당시 이번 블리셋 사장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순조로운 약속 이행과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원들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올해 회사가 투자, 고용, 신차생산준비, 신차 출시 등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올 때까지 이제는 전 임직원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야 할 때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외경제 여건 속에서 차질 없는 생산과 제품 인도로 고객신뢰를 잃지 않아야 한다"며 "어렵고 힘든 여러 도전 과제들이 있겠지만 전 임직원이 한 팀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한국GM의 미래는 더욱 밝고 굳건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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