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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파킨슨병 치료신약, 레보도파 부작용 차단 효과 확인

이상운동증 80% 이상 억제효과 확인, 시장성·확장성 동시 확보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19.08.22 15:06:58
[프라임경제] 펩트론(087010)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PT320'이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의 한계로 지적받고 있는 부작용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파킨슨병 증상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사용되고 있는 레보도파는 증상 완화 효과는 우수하지만,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어 근본적 치료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랩 장기간 복용 시에는 내성과 신경세포 독성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하며, 투약 기간이 5년일 경우 50%, 10년 이상일 경우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이상운동증(Levodopa Induced Dyskinesia, LID)과 같은 부작용이 유발된다고 보고 되고 있다.

펩트론에 따르면 파킨슨병 신약 'PT320'이 영국 전문 시험기관인 모택(Motac)에서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 대조군 대비 약 80% 이상에서 이상운동증 진행 억제효과를 확인했으며, 미국 특허를 선출원했다고 전했다.

펩트론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는 레보도파와는 달리 뇌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으로 환자의 증상 조절만이 아니라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질병변경효과(disease-modifying effect)'가 있는 것으로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물질이다.

2주 1회 투여형으로 개발한 'PT320'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 난제인 혈뇌장벽(BBB) 통과율이 지속방출 방식으로, 단순 투여에 비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잠재적인 경쟁 제품에 대해서도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펩트론 최호일 대표이사는 "PT320이 표준치료제인 레보도파의 신경 독성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병용 투여 효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장성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서의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돼 표준치료제 및 최초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22일 오후 2시4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펩트론은 전일대비 1.93% 하락한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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