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원천기술 확보 중요성 강조

국립대 총장 오찬간담회 갖고 지역혁신 거점 당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8.22 15:48:0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국립대 총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책적 의견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립대학이 지역혁신의 거점이 돼 달라"며 미래 융합형 교육과 인재양성의 필요성, 소재·부품 등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 달라"며 "지역의 모든 혁신은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된다라는 것이 확실히 지역민들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그 다음 또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업계가 협력할 때 혁신도 가능하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 인재 양성도 가능하고,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지역 혁신들이 모두 모인, 더해지는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지역의 국립대학들이 우리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미래융합형 연구,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정부 국정과제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어느 한 부처만의 과제가 아닌 여러 부처들이 협업해야 되는 융합형 과제인데 정부 부처는 옛날 기준으로 업무가 딱 분장돼 있기 때문에 부처간의 칸막이, 이것이 국정 전체를 위한 협업에 애로로 작용할 때가 많다"며 "정부도 부처간 칸막이를 좀 낮추는 것이 큰 과제이고, 대학도 학문간, 전공 간 그런 칸막이를 낮추는 것이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 등 현안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우리 기술의 국산화, 또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이런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가 돼 있다"며 "지금 여러 대학들이 그런 기술지원단을 만들기도 하고, 개발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해 많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그런 활동을 더욱더 저극적이고 활발하게 해 주고, 그 점에 대해 필요하다면 정부가 R&D 등, 또는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강사법'과 우리나라 교육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은 "대학의 소재·부품·장비 지원단을 구성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되려면 산학협력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교원들의 공공부문 또는 특정 분야의 겸직이 가능했으면 한다"며 교원 겸직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정부의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도 실험실의 노후화된 기자재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며 재정 투자를 강조했다.

이어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국가 균형 발전은 교육 균형 발전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지역인재 채용목표 비율을 30%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수도권 중심의 지원 탈피, 장기적인 연구개발 생태계의 필요성, 교육시스템의 해외 수출, 평생교육을 위한 로드맵 설계 등이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