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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영 대학생국회 간사 "지금은 세대교체 시기"

 

박상원 청년기자 | swsw048@naver.com | 2019.08.22 17:41:22
[프라임경제] 오늘날 정치 영역에 있어 청년 세대 목소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제도적 한계로 이런 목소리가 기성 정치권에 전달되지 못하는 측면이 존재한다. 이를 지적하며 기존 정치권 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청년이 있다.

안도영 대학생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기존 정치권 책임정치와 함께 세대교체를 통해 청년들이 정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생각 폭을 넓혀 범국가적 인식을 갖고, 보다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 분야에서 향후 청년들이 세대교체 중심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본인 소개를 한다면.

안도영 대학생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 안도영 간사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24살 안도영입니다. 대학생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신조는 '초심을 잃지 말자'인데, 이는 꿈과 연결되죠. 사실 저는 청년 정치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항상 초심을 생각해 기성정치와는 다른, 청년 정치를 하자는 의미에서 신조를 정했습니다.

-어릴 적에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지.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죠. 아침 자습시간에 신문구독을 하면서 그때부터 자연스레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상승했죠. 

물론 한 신문만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 양측 신문을 읽고 각 사설을 정리하면서 관심도를 점차 키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 의견에 매몰되지 않고,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죠. 

-대학생국회 신청 계기는.

1대 대학생국회 활동을 했던 학과 선배가 사회 및 정치 문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12월 군 제대 이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활동을 추천했어요. 이를 계기로 대학생국회 활동을 알게 됐고, 심사숙고 끝에 신청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합류 이유는.

초등학생 때부터 변함없이 10대 대부분을 철도기관사를 꿈꿨어요. 그래서 또래에 비해 교통 분야에 관심이 많았죠.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교통인 만큼, 보다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토교통위에 선택했습니다. 철도기관사를 꿈꿔오며 다진 지식 때문인지 현재 상임위에서 보다 잘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국회는 어떤 곳인지.

대학생국회와 같은 활동은 자신 역량과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띄는 청년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죠. 하지만 대학생국회 특성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여러 교류를 통해 각 구성원들이 본인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학생국회 구성원들은 또래에 비해 상당한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안 제·개정을 통한 변화는 누구나 생각할 순 있지만, 실제 국회의원 및 보좌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논의하는 기회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학생국회는 우리나라를 바꾸는 데 있어 또래들 중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계속 건전한 법안을 연구하고 모색한다면, 실제 국회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대학생국회가 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날 정치 분야에서 청년 역할은.

어찌 생각하면 '세대 교체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정치 관계자들은 대략 20~30년 전부터, 즉 아직 민주주의가 불완전한 시기 때부터 활동하신 분들이죠. 

이런 분들이 자연스레 교체되는 시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죠. 향후 정치계 진출하는 청년들은 기성세대처럼 지역 및 성향보단 건전한 정책 위주 교류를 우선시 할 것입니다.

-다양한 청년 세대 갈등 양상을 어떻게 보는지. 

청년세대 내 갈등이 해결될지 혹은 고착화될진 결국 청년들에게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원인도 존재하죠. 

물론 청년들은 이런 갈등을 풀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언론과 매스컴이 각성해야 합니다. 

현재 언론 및 매스컴에서는 대화나 조정보단 '나는 맞고, 남은 틀리다' 식으로 편향적 생각만을 강조하고 있죠. 또 청년 주체 토론이나 간담회가 부족한 편입니다. 각자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한 셈이죠. 

이런 자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언론과 매스컴도 각성해야 하며, 대학생국회와 같은 청년 모임이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합니다. 이럴 경우 청년세대 내 갈등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 정당이나 정치가들 개선점은.

정당은 투명성이 강화돼야 합니다.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은 대의원 투표 등 참여는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당 활동을 하는 이들이 아니고서야 정확히 어디에 쓰이며, 투표과정이 어떤지 파악하기 힘들죠. 

당원들도 이런 상황인데, 일반 국민들은 어떻겠습니까? 때문에 이런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당 책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기성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국회의원' 마인드를 강화해야 합니다. 헌법정신에 비춰볼 때도 그렇고요. 물론 국가 국회의원이지만, 다음 공천이나 당선을 위해 현실적으로 국가 공익 활동만 하기 힘들죠.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이 생각 폭을 넓혀 범국가적 인식을 갖고, 보다 큰 책임감을 갖길 바랍니다.

-향후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지금은 앞서 언급했듯이 정치가를 목표입니다. 꿈을 확고한 다진 계기가 바로 대학생 국회 활동이죠. 

대학생국회에 들어와 머릿속으로만 구상하던 것들을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생각을 알리는 동시에 다른 청년들과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었거든요. 또 인터뷰나 정책 간담회를 통해서도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었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 '정치를 해보자'는 마음이 더욱 굳건해졌죠. 그래서 대학생국회가 3대, 4대까지 이어진다면 꾸준히 참여해 정치를 배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국회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생국회 구성원 중에는 정치에 대한 꿈을 가진 이들도 있고 단순 대외 활동 정도로 생각하는 구성원들도 있는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학생국회는 우리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진 만큼 참여한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대외활동 정도이긴 하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있어 '대학생국회' 명칭은 생각 이상으로 여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고향 사람들이 제게 기대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꾸준히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 역시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치 분야에서 향후 청년들이 세대교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기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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