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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DLF 사태, 엄정 대응 할 것"

수익창출 위해 고객 위험 전가 "불완전판매 소지도"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8.22 18:12:31
[프라임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DLS‧DLF(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DLF 사태는) 금융회사가 수익창출을 위해서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 본사에서 개최된 우리은행과 5곳의 자영업단체가 체결한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DLF 사태는 금융신뢰를 흔든 것이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DLF사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잠시 고민을 하고 있다. = 김동운 기자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과 미국과 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F와 DLS다. 이 상품들은 약정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 4%대 수익을 제공하지만, 약정된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금 전체를 손실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해당 상품들을 각각 4012억원, 3876억원 가량 판매했으며, 해당 국가의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만기 시 원금 손실률이 최대 95%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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