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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잭슨홀 파월 연설 주시 속 혼조…유럽↓

다우 0.19% 오른 2만6252.24…국제유가 0.59% 내린 55.35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8.23 09:01:2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내놓을 발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9.51p(0.19%) 상승한 2만6252.2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8p(0.05%) 떨어진 2922.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28.82p(0.36%) 하락한 7991.39를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의 주가도 모두 내렸다.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의 지분 매도 소식에 0.8% 이상 후퇴했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이날부터 잭슨홀 회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다음날 통화 정책 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 7월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고 했던 데서 입장을 바꿔 꾸준한 금리 인하를 시사할지가 핵심 관심사다.

파월 의장이 기존 견해를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와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한층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가 뒤섞여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연내 50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올 12월까지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48.0%, 75bp 내릴 확률을 30.6% 반영하고 있다. 

다음달 FOMC에서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은 93.5%, 동결될 가능성은 6.5% 각각 반영돼 있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17∼18일, 10월29∼30일, 12월10∼11일 등 3차례가 남아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25%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59%(0.33달러) 내린 55.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63%(0.38달러) 떨어진 59.92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향배를 가늠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강세장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 내린 7128.1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87% 떨어진 5388.25, 독일 DAX 30지수는 0.47% 떨어진 1만1747.0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63% 미끄러진 3373.67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2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례 심포지엄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분석기업 오안다의 크레이크 엘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공개된 Fed 의사록을 보면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분열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드러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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