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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시장 울고, 편의점 웃고

저출산·빙과류 대체제로 시장 매출 하락…편의점 점유율 상승

백승은 기자 | bse@newsprime.co.kr | 2019.08.27 16:53:49
[프라임경제] 아이스크림 업계의 전체 매출 규모가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편의점 내 빙과 매출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최근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매출은 2016년 1조9618억원에서 지난해 1조6291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편의점 내 아이스크림 매출은 2017년 4985억에서 2018년 5063억으로, 2018년 2분기 1426억원에서 2019년 2분기 1427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저출산으로 아이스크림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의 감소, 카페 프렌차이즈의 아이스 음료 등 대체제 다양화에 빙과 시장 전체 매출은 줄어든 반면 1인 가구 증가로 접근과 구매가 간편한 편의점을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매출 점유율은 2012년 15% 수준이었으나 2019년 1/4분기에는 34%로 성장했다.

기존의 스테디셀러 제품 외에도 편의점 PB(자체 상표) 상품의 강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특히 5월 출시된 이마트24 PB상품 '이천쌀콘'의 6월 판매량은 지난 20년간 시장 1위를 지켜온 롯데제과 '월드콘'을 넘어서기도 했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아이스크림 업계 관계자는 "유통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편의점 자체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크림 품목의 매출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 또 편의점 PB 제품이 인기를 끈 것이 매출 증가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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