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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에티오피아 대학 건립 8600만달러 차관 지원

은성수 행장 "국내기업 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 기대"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8.27 17:24:00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이하 수은)은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 총 86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DCF는 차관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대한민국과의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고자 1987년부터 한국 정부가 관리·운용하고 있는 경제원조 기금을 말한다. EDCF는 올해 6월말 기준 55개국 421개 사업에 대해 총 18조354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은성수 은행장과 아드마수 네베베 에티오피아 재무부 차관은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에 위치한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5개 연구센터에 고사양 기자재 약 1300여종을 공급하고, 해당 산업과 연계된 연구센터의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수은은 이번 프로젝트에 총 8600만달러의 EDCF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은성수 은행장은 서명식 후 "이번 프로젝트가 전통적 우방국인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추진 사업을 지원해 양 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대 EDCF 지원국으로,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발전경험을 벤치마킹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한국의 과학기술 우수성이 전파돼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과학분야 전문인력이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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