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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위기' 코오롱생명과학, 외인은 파는데 개인은 매수?

개인 지난 27~28일 약 22억어치 순매수…"주의 기울여야"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8.29 15:25:45

[프라임경제]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앞. ⓒ 연합뉴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의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사실이 공시된 뒤인 27∼28일 개인투자자는 코오롱생명과학 주식을 약 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약 2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3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주성분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와 관련, 인보사 제조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기심위 심의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아직은 3심제 중 1심 결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추후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코오롱티슈진은 물론 코오롱생명과학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6월 말 현재 코오롱티슈진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코오롱생명과학은 해외 제약사들과 다수의 인보사 공급 계약을 체결해놨기 때문에 인보사 판매가 재개되지 못하면 이와 관련된 손실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외국인 지분은 인보사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3월 말 9.08%에서 이달 28일 현재 6.84%로 2.24%p나 줄었다.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 코오롱생명과학 주식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덩달아 매수하기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단기 매매 차익을 노리기엔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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