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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0% '동결' 4분기 추가 인하 전망

부동산 시장 및 가계부채 증가세 영향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8.30 11:10:15
[프라임경제] 지난달 '금리 인하'라는 깜짝카드를 꺼냈던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진행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1.50%)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예상을 깨고 '금리 인하'를 단행한 한은이 추가 인하를 결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경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연 1.25%)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경제가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이라며 "향후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전망경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단 금리 동결을 결정한 한은이 향후 대내외 경제 여건과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 등을 지켜보면서 10월과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 역시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는 등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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