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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모바일 신분증 출입 시스템 새 바람" 이진영 펀앤뉴 대표

SCID MID, 자체 특허 기술 '동적 QR' 활용한 복사·위변조 방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8.30 16:28:27
[프라임경제] "수많은 기업인이 RFID(전자태그) 목걸이 카드나 신분증으로 출입하는데 이를 분실하거나 준비하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번거로운 출입 시스템을 펀앤뉴가 바꿔보려고 합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만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말이죠."

이진영 펀앤뉴 대표가 지난 27일 ITS 2019에서 자체 특허 기술인 '동적 Q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27일 ITS 2019(Innovative Technology Show 2019, 제20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만난 이진영 펀앤뉴 대표의 강조다. 

이 대표는 "재밌고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며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대학원 시절 지도 교수가 뇌파 측정 기기를 보여줬을 때 이 대표는 아기 모자에 접목하면 아기가 깨어나기 전에 부모가 미리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 이후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지원 사업에서 아쉽게 떨어졌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하고 준비했던 경험은 그가 창업을 결심하는 발판이 됐다.

이후 무료주차장 검색 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하다가 지금의 아이템을 찾게 됐다. 펀앤뉴는 △SCID Guardian(모바일 출입 보안 솔루션) △SCID DMS(국방 자료 특화 관리 시스템) △SCID MID(모바일 신분증 활용 출입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보유 중이다.

다음은 이진영 펀앤뉴 대표와의 일문일답.

-스마트기기 제어 체계는 어떻게 개발하게 됐나.

▲국방과학연구소의 니즈를 반영해 스마트기기 제어 체계를 개발하게 됐다. 기존의 MDM(모바일 단말기 원격 통제 시스템)과 다르게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며 핵심 기능만을 제어하는 모델로 개발을 시작했다. MDM은 해외 스마트폰 지원이 어려웠지만, 해외 기종도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대전 본원을 비롯해 △서울 △진해 △태안 △창원 △포천 △해미 연구소에서 연간 4000명의 임직원과 10만명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 20비행단에서는 장교, 병사, 방문자 등의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된다.

-모바일 신분증이 보편화되면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출입관리 시스템 'SCID MID'. ⓒ 펀앤뉴

▲현재는 RFID 목걸이 카드를 하고, 스마트폰을 별도로 들고 다니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다. 모바일 신분증이 보편화되면 이러한 번거로움이 해소될 수 있다. 모바일 기반의 신분증 시스템은 자체 특허 기술인 '동적 QR'을 활용해 복사와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방문자들의 경우 보안이 필요하다면 사업장 내부에서 △카메라 △녹음기 △와이파이 △테더링 등의 기능을 제안해 방문자를 통한 기업 내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한 기관의 임직원이 타 기관의 방문자 모드로 변경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단일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출입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 목걸이 카드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출입 시스템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모바일 신분증에 사용되는 동적 QR에 대해 설명해달라. 

▲동적 QR은 설정 주기별로 변경되는 QR이미지를 사용해 스크린샷, 카메라, 동영상 촬영을 이용한 QR코드 유출을 방지한다. QR코드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중국도 요즘 QR코드 해킹이 쉬워 오류가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동적 QR은 사용자 데이터와 더미 데이터를 혼재해 출력하기 때문에 화면을 위조할 수 없어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계속해서 변하는 이미지로 QR 코드의 유출을 방지한다. ⓒ 펀앤뉴


-다른 IT 기업과 차별화된 펀앤뉴만의 장점은.

▲펀앤뉴의 장점은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이다. 단순 IT 솔루션 기업이 아니라, IT 기술로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 보통 솔루션은 커스터마이징이 없지만, 펀앤뉴는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 일례로 보안이 되는 곳에서 업무상 사진촬영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카메라 예외 허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스마트폰에서 암호화돼 사진이 스마트폰에 저장되지 않고 외부망에서 관리자시스템으로 전송된다.

-향후 계획은.

▲작아도 단단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 트위터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 직원이 2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펀앤뉴를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탄탄한 회사로 키우고 싶다. 

아울러 앞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출입체계를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다. 스마트폰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스마트워치, 노트북 등 다른 기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향후 여권도 전자인증체계로 바뀔 것이다. 

지금 중국은 안면인식이 뜨거운 이슈인데 안면인식에도 관심이 많다. 기존 기술과 새로운 기술을 통합해보려고 한다.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어 그 중간점 정도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체인식과 모바일 제어 시스템의 중간점과 전자인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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