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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자유한국당 일동 "한상혁 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후 사퇴 촉구 성명 "내로남불 한상혁 후보, 조속한 사퇴가 유일한 출구"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9.01 14:34:24
[프라임경제] 지난달 3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인사 청문회 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한 후보의 사퇴 성명서를 배포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 후보 인사청문회에 대해 "좌파 시민운동가의 이중성과 편향성으로 점철된 쇼에 불과했다"며 "대통령은 조속하게 지명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과방위 김성태·박대출·박성중·송희경·윤상직·정용기·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동 성명서를 배포해 한 후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상혁 후보는 논문 표절·탈세·불법 투자·장학금 특혜 등 개인 도덕성의 문제는 물론이고, 보수언론과 종편에 대한 적개심, 가짜 뉴스에 대한 왜곡된 기준과 초법적 제제 시사 등 정책 부분에서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 당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변호사 시절 한 후보자가 MBC와 KBS로부터 수임한 내역을 들어 '정치적 편향성' 등을 집중 공격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방통위설치법 상 결격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며 "취임한다 하더라도 제척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8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 황이화 기자

아울러 한 후보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에 대해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있거나 차명거래를 하는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 대한 후보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과방위원들은 한 후보자에 대해 소송 수임 내역 자료를 요구했는데, 한 후보는 청문회 전날 밤 10시쯤 돼서야 1800여건에 이르는 내역을 제출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뿐 아니라 과방위 무소속 김경진 의원도 "사실상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을 빚었다"고 질타했었다.

과방위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한 후보자가 청문회 중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1800여건에 이르는 소송 수임 내역은 청문회 전날 저녁에 목록만 제출했을 뿐 아니라, 수임료 현황 자료는 청문회 당일 저녁에 일부만 열람하기에 그쳤다"며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하려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청문회 날 한 후보의 정치적 편향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가 "인간 한상혁과 방통위원장 한상혁은 다르다"고 답변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다중인격까지 의심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편향성을 가진 후보가 어떻게 방통위원장으로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라며 "자유한국당 과방위 일동은 한상혁 후보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절대 불가"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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