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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반복되는 무릎통증·관절염 개선책은

 

우철호 채움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19.09.01 14:31:33

[프라임경제] 평소에 건강을 자신하던 가정주부 박모(55세, 마포 거주)씨는 최근 부쩍 심해진 무릎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처음에는 며칠 지나면 나아지려니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통증이 개선되지 않아 병원 진료를 통해 무릎 관절염(osteoarthritis)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무릎관절염은 무릎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약 80%, 75세 이상의 경우 거의 전 인구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무릎 관절 부위에 동통을 느끼거나 이상음이 발생하다가, 진행이 되면 활액막이 비후되고 관절액이 증가하면서 근경련이 일어난 후 근위축이나 운동 제한, 관절 잠김, 골결손(骨缺損), 인대의 불안정성 등을 보이게 된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무릎이 쑤시면서 아픈데, 앉거나 누워서 쉴 때는 괜찮다거나, 무릎을 굽히거나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할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무릎 주변의 근육이 가늘어지면서 힘이 없어진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날이 흐려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강 내 압력이 증가해 신경이 자극받기 때문에, 비가 온다든지 습기가 많은 날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37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으로 인한 활동반경 제한 때문에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들어져 일상에 큰 제약이 생기게 되면서 우울감과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으로는 흔히 무릎 연골 부분을 보강하는 수술을 생각하기 쉽지만,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없이 약 복용과 주사치료 만으로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재생치료 요법으로는 프롤로테라피, DNA 주사(PDRN 주사), 콘쥬란 주사(PN 주사) 등이 있다.

그 중 한국보건의료원(NECA)으로부터 올해 1월14일 신의료기술로 공고 된 콘쥬란 주사는 PN(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을 연어과 어류의 생식세포에서 고순도 정제과정을 거쳐 추출해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관절에 주입하면 완충 및 윤활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환자가 느끼는 무릎통증 완화 및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주성분인 PN은 인체에도 존재하는 DNA 물질이므로 안전성이 높다.

주사를 활용한 재생치료 요법은 수술과 달리 환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고,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약 10분 내외의 짧은 시술 후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단순히 무릎 사용을 자제한다고 해서 상태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영이나 가벼운 조깅 등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우철호 채움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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