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대학입시제도 전반 재검토 하라"

입시제도 공정하지 않게 생각하는 국민 많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9.02 08:33:04
[프라임경제] 아세안 3개국 순방을 위해 지난 1일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 직전 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3개국 순방길을 떠나기 전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당부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너어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제도에 대한 여러 개선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않고 또 공정하지도 않다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특히 이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 이런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윤도한 청와대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말을 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한 답변도 진행했다. 

윤 수석은 '일보 보도에서 청문회가 정쟁의 대상화가 되면 좋은 이를 발탁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말씀을 한 것인지'라는 질문에 "네. 그런 취지의 얘기가 있었다"며 "그러니까 그것은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서 이러한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게 정쟁화돼 버리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는 말씀이셨다"고 답했다. 

또 '지금 한국당에서 5~6일로, 아니면 9~10일 청문회 연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청와대 쪽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오늘 대통령 말씀은 교육제도는 교육제대대로 문제가 있고, 조국 후보자는 조국 후보자대로 별개로 보는지'에 대해 윤 수석은 "5일이든 6일이든 이런 것은 지금 청와대에서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민주당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민주당에서 할 일이고 저희는 이미 밝힌 대로 저희 입장은 변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수석은 "다만 지난번에도 청와대에서 3일은 안된다. 법적 시한을 지나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는데 당에서 협상을 했던 것이고, 청와대도 나중에 동의한 것이고 한 것이니 그 부분을 청와대에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며 "협상과 관련된 부분은 이미 밝힌 원칙에서 특별한 사정이 있었거나 해서 저희들이 무슨 사정 변경, 사정이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이 부분에 관해 저희는 특별한 대응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윤 수석은 "조국 후보자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그것이 전혀 별개의 문제인 것"이라고 갈음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