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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국내은행 BIS비율, 규제比 '안정적'

바젤Ⅲ 규제비율 상회…BIS 총자본비율 15.34%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02 14:53:54
[프라임경제] 국내 시중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3월)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2일 발표한 '2019년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15.34% △13.28% △12.71% △6.51%로 각각 집계됐다.

ⓒ 금융감독원


이 중 단순기본자분비율은 은행감독 업무의 국가간 협력과 국제적 기준을 만드는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새롭게 경영지도비율로 도입됐다.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p, 0.05%p 상승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0.07%p 떨어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비율 증가율(4.0%)이 총위험노출액증가율(2.9%)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0.06%p 증가했다.

종합해보면 6월말 기준 전체 국내 은행들은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5대 시중은행(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도 안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지주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60% △12.24% △11.40% △5.72%로 집계됐다.  

ⓒ 금융감독원


이 중 지주사들의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p, 0.05%p 상승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0.07%p) 하락했다. 특히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 증가율(4.0%)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2.9%)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0.06%p 상승했다.

지주회사 별로 살펴보면,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우리금융지주(11.08%)와 한국투자지주(10.64%)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5.34% 및 13.60%로 완충자본을 포함한 바젤Ⅲ 규제비율을 큰 폭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상당 수준까지 감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경기부진 등에 대비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및 신설 지주회사 등 규제수준 대비 자본비율 여력이 충분치 않은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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