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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노동절 맞아 휴장…유럽↑

브렌트유 1.77달러 떨어진 58.66달러…영국 1.04% 뛴 7281.94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9.09.03 08:52:1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각) 노동절(Labor Day)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날부터 추가관세를 상호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여기에 올해 가장 강력한 폭풍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쑥대밭으로 만든 뒤 미국으로 향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11월물은 1.77달러 하락한 배럴당 58.6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센트(0.58%) 하락한 배럴당 54.78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은 총 1120억달러(약 135조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발표했던 3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대상 중 일부로 가전 관련 제품과 의류, 신발, 시계 등 총 3243개 품목에 15%의 관세가 부과됐다.

이에 맞서 중국도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두 차례에 걸쳐 총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날은 원유와 콩, 육류 등 1717개 품목에 관세가 발동됐다.

미국에서는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리안은 최고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지만, 4일 저녁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 근접했다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시추공 수는 9개월째 감소, 작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6월 원유 생산은 두 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뛴 7281.9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의 강세는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호조에 힘입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12% 상승한 1만1953.78로,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3% 오른 5493.0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17% 상승한 3432.54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공동 조사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9.8과 전달의 49.9를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9개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9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0.5p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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