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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화면 키우기 경쟁, 적게 팔아도 수익성 노림수?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9.09.03 11:27:08

[프라임경제] 8K TV의 화면 확대 상황이 TV 강국인 한국에 큰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본 등 경쟁국 기술 경쟁과 어떻게 맞물릴지도 관건이다.

IHS마킷 관계자는 8K TV의 경우 올해가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8K는 화면 가로에 약 8000화소가 박혀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기존 4K(초고화질) TV보다 2배가 아니라 4배 더 많은 화소를 자랑하게 된다. 8K TV 출하 전망으로 이 기구 관계자는 올해 30만대를 내다봤다.

한편, 출하량보다 패널 크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60인치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시장 상황 전망 속에서 가격 형성과 수익 문제가 밀접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출하량 기준 68%를 국내 기업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제로 우리 기업들이 시류를 놓치지 않고 과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올 6월 88인치 8K OLED TV를 국내에 선보였다.

8K OLED TV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LG전자. ⓒ LG전자

한편 삼성도 오는 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QLED를 활용한 8K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샤프는 8K에 LCD로 대처한다. 세계 최대 수준의 8K LC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거대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일각에서는 120인치급 이야기도 나도나, 화면의 구체적 스펙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결국 8K 경쟁 여파로 TV 시장 전반이 좌우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판매 비중이 높은 65인치와 75인치 등은 제품 가격이 점차 과거 대비 하향 조정되고 초대형 제품들은 이른 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며 가격을 높게 책정하지 않겠냐는 예측이다. 

1대당 가격이 비싸도 그만큼 수익성이 높으면 '적게 팔고도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화면 크기를 높일수록 유리 1장당 낭비 없이 나오는 화면 갯수 즉 효율성이 개선된다는 점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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