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조달청, 불가사리 활용 친환경 제설제 'ECO-ST1' 우수조달물품 지정

NEP 인증 취득 후 전 세계 판로 개척 구상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9.03 15:45:21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에코스트원이 정부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됐다. ⓒ 스타스테크



[프라임경제] 스타스테크(대표 양승찬)는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에코스트원(ECO-ST1)'이 지난달 30일 정부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개발 제품에 대한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 등에 따라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 기관에 공급이 가능하고, 나라장터 엑스포나 해외 조달 시장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인 스타스테크 입장에서는 날개를 단 셈이다.

스타스테크 에코스트원은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염화물에 도포해 만드는 제설제로, 철의 부식률이 0%에 가까운 친환경성을 갖춘 데다, 일반 제설제보다 융빙 성능이 높아 개발 단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우수성을 기반으로 이번 우수조달제품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에코스트원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불가사리는 바다생태계를 파괴하고, 특히 양식장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기존에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연간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수매·폐기를 해왔다.

때문에 불가사리를 이용해 부식을 억제하고 친환경에 적합한 제설제를 만들어 낸 에코스트원은 자체의 친환경성 뿐 아니라 불가사리로 인해 파괴되는 바다생태계와 양식업에도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제품인 것이다. 

에코스트원은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다공성 구조체인 탄산칼슘(CaCO_3)을 활용해 염화칼슘의 염화이온을 억제하고 부식억제력은 29배나 높인 혁신적 상품이다. 환경을 파괴하는 부식방지제를 다량 첨가한 제품보다도 부식률이 낮은 것. 

스타스테크 에코스트원의 부식률은 0.8%에 불과하다. 통상 제설제는 소금 대비 30% 이하의 부식률을 기록하면 친환경 제설제로 인증된다.

친환경 제설제는 융빙성능이 떨어진다는 통설도 에코스트원에는 해당이 없다. 에코스트원은 영하 7도 환경에서 융빙 성능이 염화나트륨과 염화칼슘을 혼합해 만든 일반 제설제 대비 최대 1.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지속시간은 일반 제설제보다 2배 길다고 스타스테크는 설명했다.

스타스테크는 에코스트원으로 NEP 인증 취득 또한 준비하면서 전 세계에 불가사리 친환경 제설제(ECO-ST1)을 판매할 예정이다.

양승찬 대표는 "이번 우수조달제품 선정으로 스타스테크의 친환경 제설제 에코스트원이 우수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까지 친환경 제설제를 판매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스트원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서 성능 검증을 마치고, 국내 특허 등록을 비롯해 특허협력조약(PCT)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