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저축은행,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966억…역대 최고 실적

자산규모 70조8000억…자산적정성·자본적정성 '동반 상승'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03 17:58:55
[프라임경제]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966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3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6.3%(5611억) 증가한 59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수익 부문에서 1199억원 증가해 전체 영업이익이 479억원 증가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인건비 등)도 661억원 가량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


자산 규모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1.8%(1조3000억원) 증가한 70억8000억원을 시현했다. 이 중 자기자본은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4403억원) 및 유상증자(452억원)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말보다 4895억원(6.3%) 증가한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6월말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4.3%) 대비 0.2%p 내려갔다. 연체율 하락은 가계대출 부문이 견인했는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4.2%로 지난해 말(4.2%)과 유사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년말(4.6%) 대비 0.6%p 하락한 4.0%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이 보유한 총여신 중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지난해 말보다 0.1%p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4%로 지난해 말(115.2%)보다 3.8%p 내려갔지만, 전체 저축은행이 대손충당금 적립률 100% 이상을 충족하는데 성공했다.

ⓒ 금융감독원


아울러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4.89%로 지난해 대비 0.56%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7.3%)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2%)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연체율, BIS비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최근 대출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하여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 등에 대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