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3일 GLE 4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The new Mercedes-Benz GLE)'를 공식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1997년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를 개척했으며,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199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SUV 모델 중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더 뉴 GLE는 새로워진 내·외관 디자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의 탑재로 실용성과 럭셔리 모두 갖춘 모델이다"라며 "여유로운 한국고객들이 추구하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다"고 말했다.
더 뉴 GLE 앞에 선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GLE를 통해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는 사용자 경험을 우선으로 고려해 개발한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이다.
주행 중 음성으로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등의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MBUX는 음성 컨트롤뿐 아니라 통합 터치 컨트롤 시스템으로도 조작 가능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더 뉴 GLE의 내·외관은 세련되게 변했다. 긴 휠베이스를 비롯해 △짧은 오버행 △큰 플러시-피티드 휠로 이뤄진 차체비율은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던 럭셔리 진수를 보여준다.
전면부에는 팔각형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2개의 파워돔을 갖춘 크롬 도금의 언더가드 및 보닛이 SUV로서 강인함을 드러내며, 측면은 GLE 특유의 넓은 C 필러로 안정감을 준다. 후면의 C 필러에서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근육형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80㎜ 길어진 휠베이스로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더 뉴 GLE 내부에는 △두 개의 12.3인치(31.2cm) 디스플레이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장착돼 한층 스타일리시해졌다.
특히 대시보드 트림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며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의 트림까지 확장돼 유연하게 흐르고, 센터 콘솔은 대조적으로 강인하고 탄탄한 모습을 갖췄다.
더 뉴 GLE 인테리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GLE 라인으로 GLE 450 4MATIC 가솔린모델과 GLE 300d 4MATIC 디젤모델을 먼저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겸비했다.
GLE 450 4MATIC 가솔린모델에는 3.0ℓ 트윈 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7마력과 최대토크 51㎏·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48볼트 전기 시스템)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기관에 더해진다.
GLE 300d 4MATIC 디젤모델은 OM654(4기통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0㎏·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됐고 콤팩트한 경량 디자인과 최소의 마찰손실로 향상된 효율성을 보인다.
이와 함께 두 모델에는 모두 9G-TRONIC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1단에서 9단까지의 부드러운 기어변속으로 엔진 회전속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높은 수준의 연료효율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안정된 주행을 제공한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더 뉴 GLE로 국내 SUV시장 도입에 포문을 열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라며 "향후 순차적으로 메르세데스-AMG를 비롯해 GLE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 뉴 GLE 450 4MATIC과 GLE 300d 4MATIC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각 9030만원, 1억10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