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일장일단] 억만장자 위한 구중궁궐 '덕수궁 디팰리스'

2019-09-07 19:49:23

- 최고 25억원 '초고가' 오피스텔…아파트 단 58세대 1:1 개별상담계약

▲성곡미술관 내에 마련된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 주택모형. '덕수궁 디팰리스' 초고가 아파트 58세대와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으로 대출지원이 없기 때문에 수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현금부자'들을 주 타겟층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분양가 상한제와 고가 단지 중도금대출 제한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현금부자들을 노린 '초고가' 분양이 진행 중이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덕수궁과 경희궁을 조망할 수 있는 망궁지(望宮地, 궁궐이 바라다 보이는 땅)인데다, 역대 임금들의 어진(임금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제사를 올린 덕수궁 선원전(璿源殿) 복원지에 맞닿아 있는 '명당'이다. 종로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교통 환경도 좋은 '덕수궁 디팰리스'의 견본주택이 마련된 성곡미술관에 지난 6일 다녀왔다.

덕수궁과 경희궁 사이의 요지인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106-5번지 외 62개 필지에 덕수궁PFV가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초고가 주상복합 '덕수궁 디팰리스'의 견본주택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42에 위치한 성곡미술관에 문을 열었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1:1 개별상담을 통해 단 58세대를 지정 동·호수 임의계약으로 선착순 공급하는 아파트인 '디팰리스 갤러리(D·PALACE GALLERY)'와 최대 20억을 호가하는 고가 오피스텔인 '디팰리스 컬렉션(D·PALACE COLLECTION)'으로 이루어졌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층별로 △지하 7층~지하 3층 주차장 △지하 2층 운동시설 △지하 1층~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지상 8층 오피스텔 170실 △지상 9층~지상 18층 공동주택(아파트) 58세대로 구성된다.

가격이 워낙 초 고가인데다 대출을 전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견본주택현장은 사전계약자들을 중심으로 한 조용한 관람과 문의만 이어져,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견본주택과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견본주택 현장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는 하루 5회로 나뉘어 오피스텔 상품 위주로 진행됐다. 오피스텔은 170실 가운데 환지 및 보류지를 제외한 158세대가 분양되며, 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선착순으로 1:1 상담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설명회에서는 제외됐다.

◆앞마당이 궁궐, 극소수 현금부자 위한 초호화주택 

'덕수궁 디팰리스'의 아파트 브랜드인 '디팰리스 갤러리(D·PALACE GALLERY)'는 동남쪽에는 덕수궁, 북서쪽엔 경희궁이 바라다 보이고 선전원을 앞마당으로 삼은 조망 명당으로, 단 58세대가 건물의 9~18층까지 마련된다. 

중도금대출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수 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억만장자들의 '구중궁궐'인 셈이다.

▲덕수궁 디팰리스의 아파트 '디팰리스 갤러리'는 궁궐 조망권, 종로 중심가 인접 입지에 너른 공간과 최고급 자재를 적용한 시공으로 마련됐다. 사진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D타입 거실과 부엌 모습. = 장귀용 기자



'디팰리스 갤러리(D·PALACE GALLERY)'는 분양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지난 1일부터 1:1 개별상담을 통해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하는 임의계약을 진행 중이다.

'디팰리스 갤러리(D·PALACE GALLERY)'의 대략적인 가격은 최상층인 18층에 마련된 펜트하우스 4세대의 경우 최대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전용면적 118㎡ F타입의 공급 예정가가 20억5000만원에서 24억원대 △전용면적 148㎡ D타입이 30억2000만원대에서 32억1000만원대 △전용면적 158㎡ E타입이 32억4000만원에서 36억50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가든테라스를 갖춘 9층에는 전용면적 182㎡의 G타입 2세대와 전용 147㎡ H타입 2세대도 별도로 마련된다.

전 호수가 9층 이상에 자리한 덕분에 대부분의 세대가 단지 남동쪽에 위한 덕수궁과 복원이 진행 중인 선원전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고, 일부세대는 북서쪽에 위치한 경희궁과 인왕산을 바라다 볼 수 있다.

▲견본주택 내 마련된 디팰리스 갤러리 D타입 안방 침실 모습. 통유리 창문을 통해 덕수궁이 바로 보이는 조망이다. = 장귀용 기자



거의 대부분의 세대가 궁궐 조망권을 가진 망궁지(望宮地)인 것. 면적도 가장 작은 F타입이 49평형에 해당하는 전용면적 118㎡, 공급면적 160㎡ 크기로 전 세대가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견본주택은 D타입 1개가 공개됐는데, 큰 면적에 걸맞게 너른 거실과 부엌 공간과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통유리창문과 대형 드레스룸을 갖춘 안방 침실, 소형 드레스룸을 갖춘 작은 침실로 이뤄졌다.

확 트인 느낌의 공간구성과 종로시티와 궁궐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갖추고 시공사인 대림산업에서 제공하는 상위 고급 브랜드 '아크로'의 자재를 적용해, 고가 아파트의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오피스텔, 호텔 레지던스급 구성 '소형' & 관사용 적합한 '중대형'

설명회에서 안내됐듯 이번 견본주택 개관은 오피스텔 수요자들을 위해 마련된 측면이 컸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1 상담을 통해 선착순 계약을 이미 진행하고 있기 때문. 방문객들도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았다.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1군 스튜디오타입(전용 40㎡~43㎡) 5억1500만~6억2400만원 △2군 1베드타입(전용 51㎡~54㎡) 8억1700만~11억200만원 △3군 2베드타입(전용 79㎡~82㎡) 11억1300만~16억400만원 △4군 2베드타입(전용 70㎡) 10억3400만~12억8400만원 △5군 3베드타입(전용 126㎡~128㎡) 17억9500만~25억5700만원선이다.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 내 마련된 오피스텔 '디팰리스 컬렉션' A5타입 내부 모습. 1자형 구조로 갖춰져 거주공간 느낌보다는 호텔 레지던스에 가까운 인상을 줬다. = 장귀용 기자



견본주택에는 2군에 해당하는 A타입(1베드) 중 A5유닛이 마련됐다. 전용면적은 53.75㎡로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일자형 구조에 유리여닫이로 침실공간을 분리시켜놓아, 거주지라고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공개된 유닛 외에 원룸형태인 스튜디오 타입과 1베드인 A타입들은 사무공간과 휴식공간을 겸할 수 있는 호텔 레지던스의 느낌으로 접근하는 수요자에게 걸맞아 보였다.

실제 분양관계자도 "덕수궁 디팰리스는 단순 오피스텔이 아닌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 레지던스로 생각해야 한다"며 정체성을 규정했다.

단지는 이러한 정체성에 걸맞게 호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컨시어지(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에게는 방 청소 서비스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이불·수건 교체 △발레파킹 △우산·우비 렌탈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는 세계 각지에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호텔매니지먼트회사 'GCP호스피털리티'에서 맡는다.

이외에도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디럭스 서비스가 제공되고, 피트니스·수영장·스파·스크린골프·GX룸·마사지테라피룸 등 고급진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웰니스 센터' 이용도 3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최초 사업승인 26년 만, 광화문 역세권 요지 '부활'

광화문에서 직선거리 500m이내의 도보권에 덕수궁과 경희궁을 조망할 수 있는 종로구 최고 입지 중 하나인 초고가 주상복합 '덕수궁 디팰리스' 이번에 분양에 돌입하기까지 그간 많은 굴곡을 지나왔다. 

1993년 거삼의 시행인가취득 이후 1994년 건축허가를 득하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2001년 보스코산업으로 시행사가 변경됐고 이후 보스코산업이 파산하면서 장기간 방치됐던 것.

이후 2016년 홍콩계 부동산 사모펀드 회사인 '거 캐피탈'이 투자한 퀸스타운을 중심으로 한 덕수궁PFV가 파산관재인으로부터 부동산을 사들이고 2017년 시행자 변경 이후 2018년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동남쪽에 덕수궁이 바라다 보이는 망궁지로 궁궐을 앞마당에 둔 것 같은 명품 조망이 가장 큰 장점이다. ⓒ 덕수궁PFV


보스코산업이 시행을 맡고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은 당시에 보스코산업은 종로구청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건축설계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아 분양중지 명령을 받았고, 이를 숨긴 채 분양계약금 600억원을 회사 채무 변제에 썼다.

이후 2003년 다시 종로구청이 분양중지명령과 함께 보스코산업을 고발, 대표가 2008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시공을 맡았던 한진중공업은 공사대금 320억원을 받지 못한 채 공정률 80%이상을 달성한 상태에서 공사가 멈춰야 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한진중공업이 2010년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 사태까지 맞으면서 사업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공매로 넘어간 건물은 계속 흉물로 남아있었던 것. 그 일이 '한진 베르시움'이 될 뻔한 '덕수궁 디팰리스'의 굴곡.

굴곡을 지나온 해당 사업지를 인수한 덕수궁PFV는 부동산 매입 대금으로 1000억원을 지출하고, 사업비 2000억원을 PF(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성해 사업에 박차를 가했고 이번에 분양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는 인근에 진행 중인 선원전 복원을 포함한 '고종의 길' 조성 사업과 맞물려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오피스텔 청약은 9월10~11일 디팰리스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청약을 받으며, 16일 당첨자 발표 후 17~19일까지 3일간 계약을 실시한다. 1인 1건만 청약이 가능하며, 동일인이 2건 이상 청약 시 모든 청약이 무효처리 된다.


카카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Copyright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전 1 / 0 다음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