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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5G-8K TV 개발·사업화 추진

푹·옥수수 '풀HD 영상' TV서 8K 화질로… 8K 미디어 대중화 앞장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9.08 22:58:49
[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017670)이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세계 최초 5G-8K TV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 천강욱 삼성전자 VD 선행개발그룹장, 이희만 삼성전자 VD Service PM 그룹장이 '5G 커넥티드 스크린'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초저지연, 초광대역 5G 기술을 활용해 삼성 8K TV에서 8K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직수신하는 환경을 구현한다. 8K(가로∙세로 7680x4320 해상도)는 UHD(4K)보다 4배 선명한 현존 최고 TV 화질이다.

화면 일부분을 줌인(Zoom-in)해서 8K 화질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모든 화면을 8K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5G로 OTT 서비스의 풀HD 영상도 8K 화질로 끌어올림으로써 8K 콘텐츠 수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 8K TV 시청자들은 앞으로 5G 네트워크를 통해 △8K 영상 △멀티뷰 중계 △AR·VR 콘텐츠 등 한층 진화한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먼저 푹(POOQ)과 옥수수의 풀HD, UHD 영상을 TV에서 8K 화질로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 NBMP(Network-Based Media Processing,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용량의 8K 영상 데이터를 끊김 없이 8K TV로 전송한다.

5G-8K TV 기술. ⓒ SK텔레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이용자와 가까운 네트워크에 서버를 구축해 데이터 전송시간을 단축한다. NBMP는 고성능의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대용량 미디어 처리 과정을 이용자의 단말 대신 네트워크 기반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8K 업스케일(Upscale)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로 풀HD, UHD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또한 8K TV에 5G 동글(Dongle)을 탑재해 8K 영상 직수신을 지원한다.

양사는 멀티뷰 중계와 같은 5G 특화 서비스를 TV에서도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즐기도록 5G-Sero TV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미 출시한 'The Sero(세로) TV'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가로, 세로로 TV 본체를 자유자재로 회전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과 동일한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한다. 

여기 더해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와 초저지연 멀티뷰 중계 기술(S-Tile, MMT 등)을 연계하면, TV로 고화질 멀티뷰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

또한, 양사는 AR·VR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디지털 가상화 플랫폼 '이스페이스(eSpace)'와 8K TV 의 연동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7월 스웨덴에서 개최된 MPEG(국제 멀티미디어 표준화 단체) 회의에서 '5G 커넥티드 스크린' 관련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술 표준화 의장사로 선정됐으며, 삼성전자도 부의장사를 맡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내 ICT기술센터에 '하이퍼 미디어 랩(Hyper Media Lab)' 조직을 신설해 국제 표준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5G 커넥티드 스크린' 기술을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5G 미디어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8K TV는 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초고화질 TV 기술의 집약체"라며 "5G 기술이 하이퍼 미디어 세상을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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