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대통령,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하라"

2019-09-09 11:04:25

- 최고위회의서 "조국, 개혁 주체 아닌 개혁 대상"…나경원 "정치검찰 프레임 말고 상식적 선택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임명을 앞둔 이른바 '대통령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감행하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 대해 "국민은 조국을 개혁의 주역이 아닌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저항을 잠시 밟을 수 있어도 비참한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조국 임명을 철회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검찰의 압수수색 보고를 받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고 사법 질서를 농단한 조국에게 화를 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문제삼는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주변의 범죄 냄새는 아주 진동하고 있다"며 "더이상 의혹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정치검찰 프레임으로 검찰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상식과 순리에 맞는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왜 조 후보자를 놓지 못하는 것이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노골적인 검찰 공격과 수사방해가 화를 키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한만큼 이번에도 적극적인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응대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검찰 운운하는데 사실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은 아마 이 정권이 제일 좋아하던 검찰이었던 것 같다"며 "이 정권 하에서 검찰이 독립성을 보여주려면 예전에 국정농단 수사를 하듯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6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청와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자 조 후보자 임명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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