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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센서정보 활용 전통적 안전장치 스마트 진화

전동식 좌석벨트·에어백 제어기 통합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 개발

권예림 기자 | kyr@newsprime.co.kr | 2019.09.09 12:02:58
[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다양한 센서정보를 활용해 전통적인 안전장치들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에 맞춰 승객을 실시간 보호하는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연계해 에어백·좌석벨트 등의 안전장치를 승객 위치나 움직임에 맞춰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확보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005380) 남양연구소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 기술들은 아직 양산사례가 없는 첨단기술이며, 국내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양산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차량 충돌 상황을 재현하는 슬레드 시험을 통해 에어백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 현대모비스


안전장치는 보통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장치와 사고발생 시 승객을 보호하는 수동형 안전장치로 구분된다. 현대모비스의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는 이런 두 안전장치를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 제어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전동식 좌석벨트와 에어백의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들을 자율주행·차량 내 센서정보를 활용해 자동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전동식 좌석벨트는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응해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능동형 안전장치이며, 에어백은 대표적인 수동형 안전장치다.

이 통합제어기는 외부 카메라·레이더 센서로 위험상황을 확인하면, 먼저 전동식 좌석벨트의 진동을 통해 승객에게 경고를 준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긴급자동제동장치를 작동시켜 급제동하고, 동시에 전동식 좌석벨트를 조정해 승객을 좌석과 밀착시킨다. 그럼에도 차량이 충돌하면 충돌강도에 따라 프리텐셔너와 에어백을 전개시킨다.

또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승객들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해 에어백을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올해 내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차량 내 속도 관련 센서정보를 바탕으로 사고발생 시점에 승객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추정하고, 이에 맞춰 탑승자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어백의 전개시간·압력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여러 안전장치를 융합한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게 됐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종합부품사로서 센서나 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은 물론 △에어백 △전동식 좌석벨트 △차체제어장치 등 관련 기술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기술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 전무는 "미래차시대로 갈수록 기존 핵심부품들의 융합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술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인 만큼, 핵심부품 기술을 차례로 내재화해 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부품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핵심부품 기술 융합 통한 미래기술 선도 사례. ⓒ 현대모비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차시대에 맞춰 주요 핵심부품들을 진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도 앞차에 대한 시야방해 없이 안전하게 시야를 자동 확보하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 상태를 유지해 운전자안전을 보장하는 듀얼 전동식 조향장치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초에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미리 반영해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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