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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태풍 '링링' 피해 지원 앞장

대출금리·수수료 감면, 카드대금 결제 유예 등 특별 지원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09 15:14:14
[프라임경제] 금융업계가 지난주 한반도를 강타했던 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과 기업체들을 위해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회장 은성수)는 9일 추석을 앞두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차질과 추가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긴급한 금융애로 해소와 신속한 복구 과정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들과 태풍 피해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금융상담센터(1332)를 통해 태풍 피해지역의 금융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원방안을 안내할 방침이며, 시중은행(우리·신한·국민·하나)들도 피해기업 및 개인 대출원리금 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책들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이 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들을 위한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섰다. ⓒ 연합뉴스


먼저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산하 계열사 별 특성에 맞는 구제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피해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3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기존대출은 1년 범위 내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를 지원한다. 여기에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태풍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할 방침이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들에게는 신청자에 한해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연체기록을 삭제한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피해주민을 위한 1000억 규모 자금을 편성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이내 신규 대출 총 80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피해 기업 중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상환금을 유예하고,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서 최고 1% 금리를 감면해준다.

또한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이내 총 200억원의 신규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도 태풍피해 고객들을 위해 손을 걷고 나섰다. 국민은행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대출 △사업자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이내 △사업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각각 지원한다. 여기에 기업대출은 최고 1.0%p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만약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 혜택을 제공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마지막으로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기업과 주민들을 지원하는 한도 제약 없는 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중견‧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기업 고객들에게 총 한도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손님과 개인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아울러 기업 손님에 대해서는 최대 1.3% 이내 금리 감면을 지원하며, 개인 고객들에게도 최대 1.0% 금리를 감면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 대해 신속히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금융업계가 전반적으로 나서게 됐다"며 "만약 태풍으로 피해를 입어 금융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현재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주거래은행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현재 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 긴급 금융지원을 통해 고통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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