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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신임 방통위원장 "허위조작정보·혐오표현, 대책 마련해야"

'미디어 공공성 강화' 강조…"방송통신 시장 불공정 갑을관계 청산할 것"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9.09 17:57:48
[프라임경제]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바퀴 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의도된 허위조작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에 대해서는 국회에 발의된 법안과 국민여론 등을 종합해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국민이 공감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9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9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논란이 된 가짜뉴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도된 허위조작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은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미디어의 본질적인 기능과 역할은 변함없도록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높아진 시청자와 이용자의 기대에 맞춰 미디어제도 전반의 중장기적 개선 방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범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미디어 개혁의 비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방송통신 시장에 아직 남아있는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는 한편, 의무송출, 광고제도 등에 남아 있는 매체 간 차별 규제를 개선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을 해소하는 데에도 계속 힘써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방송통신 업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로 나눠 운영되는 것에 대해 "이러한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현실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고, 미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 그리고 입법부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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