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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거짓 장관에 거짓 정권…'조국방지법' 만든다"

자유한국당 '반조국 반문재인 투쟁' 첫 원내대책회의…'특검 필요성' 언급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9.10 10:03:15
[프라임경제]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라 '반조국 반문재인 투쟁'을 외친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조국방지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출생신고를 선친이 했다고 말했지만 알고보니 직접 신고자인 것으로, 펀드를 모른다고 발뺌했지만 조국 일가가 결국 깊숙히 주도한 정황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 "장관 임명장을 받은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조국의 거짓말이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뻔뻔하게 고의적으로 거짓말하지 못하도록 '조국 방지법', '즉 인사청문회 개정안을 제출해 반드시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는 '피의자 조국'이라고 적시될 만큼 애초에 조국 장관에 대한 직접 수사는 정해진 수순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명백한 위법이 확인 안됐다'며 억지 논리에 거짓말을 했다"며 "거짓 장관 시키려다가 거짓 정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부가 강조하는 '사법 개혁'은 조 장관 임명으로 '사법 장악'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권이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편안은 중국의 공안제도, 중국의 국가감찰위원회에 비교되기도 한다"며 "'내란' '미쳐날뛰는 늑대'로 규정되는 모습을 보면 사법 개혁은 사실상 사법 장악에 불과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특검 필요성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범죄 혐의자의 눈치를 본다면 스스로 특검의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수사가 검찰로 송치된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당 대표로 홀로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부터 수사하는 게 맞다. 의장 등 관계자 먼저 조사하라"며 "모든 패스트트랙 관련 지휘는 원내대표인 제가 했으니 저 하나만 조사하면 된다. 직접 조사 받겠다"고 힘 줘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올해 들어 10번째"라며 "거짓 후보자 임명에 북한의 거짓말 감싸기"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총 172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재인 대통령기록관' 설립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쇼펜하우어는 생전에 동상이나 기념비, 기념관을 짓는 것은 자신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국민의 세금을 들여 추진하는 대통령 기록관은 '인생 이모작 프로젝트'냐. 단 일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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