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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삭발 "조국 법무장관 임명 철회"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19.09.10 11:55:24

이언주 의원이 삭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분노가 솟구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저항의 정신을 어떻게 표시할 수 있는지 절박한 마음에 삭발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삭발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치는 와중에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권 세력이 시대착오적인 수구 세력이자 국가파괴 세력으로 돼버렸음을 목격한다"며 "민주화의 훈장을 앞세워 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와 다르면 부수고 망가뜨리는 파시즘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장관 임명 철회 △대국민 사과 △청와대 민정·인사라인 교체를 촉구하면서 "더이상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이 사건에 관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의원의 삭발은 지난 5월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및 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한 이후 넉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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