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과기부,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 R&D 예산 대폭 확대

투자 효율 제고 위한 R&D 추진방식 혁신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9.10 14:39:27
[프라임경제]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소재전략무기화에 대응해 약 16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 R&D 예산이 내년에 약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산학연 융합형 연구개발 협업 모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 R&D 분야에 △투자규모 대폭 확대 △투자 효율 제고를 위한 R&D 추진방식 혁신과 부처 간 칸막이 해소 △개방·공유·협력의 R&D 인프라 확충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소재 분야 기초연구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소재·부품 등에 특화된 기초연구실 60여개를 지정,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핵심소재 기술 자립을 위한 연구 저변 확대와 기초기술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나노·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기초연구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한편, 기존 25개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연구단 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혁신적 대체소재 원천특허 확보를 위한 연구단을 3개 신규로 추가 선정한다.

또한, 소재혁신 선도 프로젝트(가칭)를 통해 대학과 출연 등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기업의 수요를 융합하는 소재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기초·원천연구와 개발·사업화 연구의 간극도 해소해 나간다.

그동안 주로 미래소재 중심으로 지원돼 온 기초원천 R&D 투자가 잠재적 소재 전략 무기화 등에 대응해 주력산업 분야의 기술자립이 시급한 소재와 선제적 위기 대응 소재 등으로 다양화 된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산·학·연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국가적으로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100여개의 전략품목 개발에 핵심이 되거나 보다 근본적인 대체가 필요한 필수 요소기술 30여개를 도출한 바 있다. 투자의 시급성과 기술개발의 파급성 등을 고려해 기술개발 착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방사광 가속기 기반의 반도체 검사용 극자외선(EUV) 광원 및 검사장비 개발과 고도의 측정·분석을 위한 연구장비의 국산화 기술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초·원천 R&D 추진 시 산·학·연의 과도한 과제 수주 경쟁을 완화하고, 연구개발 주체 간 역할 분담과 연계를 더욱 강화한다.

기존 공공연구기관(11개) 중심으로 운영되어온 소재 연구기관 협의회를 확대 개편해 소재혁신전략본부(가칭)를 출범할 계획이다. 산·학·연 간 협업채널을 강화하고, 대학․출연(연)·기업의 역할분담과 협력의 성공모델 창출을 지원한다.

대폭 확대된 기초·원천 R&D사업(과제)들이 최적의 사업추진 방식을 통해 수행되도록 관련 기술 수준과 산업 성숙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방식이 본격 적용된다.

더불어 과기정통부 내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개발 간 연계는 물론,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와의 소재 연구 '이어달리기' 강화에 나선다.

소재·부품 연구개발 주체 간의 정보 개방과 공유를 활성화하고, 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 협업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약 1700억원이 신규로 투자된다.

우선 소재·부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개별 연구자들이 축적한 다양한 연구데이터를 수집·공유·활용하는 소재연구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개발의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의 연계·융합도 촉진한다.

12인치 반도체 공공 테스트베드 구축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50억원을 지원한다. 또 시스템 반도체 설계 중소기업(팹리스) 지원을 위한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공정 지원체계 마련에 2022년까지 45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소재 원천기술의 완성도 제고를 통한 조기성과 창출과 시급한 반도체 소재·부품 테스트베트 구축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241억원 편성을 추진 중이며, 이달 중 연구단 및 시설·장비 구축기관 선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지난 9일 대전에 위치한 SK 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을 방문했다. 대학, 출연(연), 기업 관계자 등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초원천 R&D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산학연의 적극적인 협업을 당부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