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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재건축·재정비' 선호…분양가 상한제 무색한 '상승세'

신축보단 '재건축·재정비' 이유는 인프라+브랜드 '안심보장'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9.10 15:47:26
[프라임경제] 재건축·재정비사업에 대한 수요자 선호현상이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부담감마저 무색하게 만들며, 재건축·재정비 단지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게 만드는 모양새다.

재건축·재정비사업 물량은 하반기 수도권에서만 39곳, 5만83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재건축·재정비 단지는 상반기에도 19곳 중 18곳이 1순위 마감된 만큼 기대감이 높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재건축재정비 선호는 해당지역이 주거 밀집지역으로서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다, 대다수 사업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소유한 대형 건설사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단지로 형성될 경우 단지 자체가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상승을 주도하는 대장지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것. 이러한 추세는 금융결제원이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분양 단지 19곳 중 1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는 발표를 통해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 후 2주 연속 주춤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주말부터 다시 반등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지난 8월 상한제 발표 후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정부 내에서 발생한 이견으로 상한제 소급적용 유예설이 돌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일반아파트 시장은 신축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량별로도 상승세로 돌아선 재건축과 함께 일반아파트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경기·인천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시행업 관계자는 "수도권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기존에 형성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교통여건이나 교육여건도 안정적이라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는다"며 "여기에 주거여건 개선으로 향후 가치 재고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돼 꾸준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열 투자의 신 대표는 이러한 수요자들의 재건축·재정비 단지 선호현상에 대해 "재건축·재정비 단지들은 기존 주택의 명성이나 지역 자체가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심리적으로 해당 단지들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스스로 부여하게 된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교육·교통 등 인프라까지 비교하면 당연히 조금 비싸더라도 재건축·재정비가 낫다는 생각이 확고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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