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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인사 단행…주광덕 "수사방해 인사농단 중단하라"

법무부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 신설…이종근 차장검사 파견에 "인사 전횡 논란 핵심 인사" 주장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9.10 16:46:15
[프라임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직후인 10일 검찰 개혁 과제 수행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해 인사권 행사에 나서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인사농단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법무부는 조 장관 지시에 따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입법활동 지원 등 검찰개혁 추진업무를 담당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변인·사무차장 출신 황희석(52·사법연수원 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단장을 맡았고, 이종근(50·연수원 28기)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파견됐다. 

추가 인사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날 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종근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 전횡 논란의 정점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종근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현재 조국 장관과 그의 가족을 수사하는 검사를 좌천하는 인사안을 만들었다는 말이 검찰청 주변에 많다"고 전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 황이화 기자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인사권을 휘둘러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노골적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하는 인사 농단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계했다.

한편, 검찰이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나선 가운데 주 의원은 전날 검찰에게 조국 아들 인턴 증명서 조작 의혹 수사를 직접 의뢰했다.

주 의원은 지난 9일 검찰 수사 의뢰 사실을 알리며 "(조 장관을 둘러싸고) 검은 의혹이 있다. 게이트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진실은 아무리 센 권력도 이길 수 있고, 아무리 센 은폐 조작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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