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韓 조선업계, 잇단 수주 덕에 회복세

2019-09-10 17:17:12

- 1위 중국과 두 자릿수 누적 수주량 격차 한 자릿수로 줄여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불황에서 회복세 초기 국면에 진입, 조선업황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0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0만CGT(33척) 중 74%인 74만CGT(21척)를 수주했다.

이어 중국은 동 기간 26만CGT(11척)를 수주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5월 이후 한국에 1위 자리를 줄곧 내주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8월 신규 수주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업계는 1~8월 누계 실적에서도 중국과의 격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수주량에 따르면, 중국이 전체 38%인 502만CGT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이 35%인 464만CGT를 수주하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일본은 12%인 160만CGT(87척)를 수주해 3위를 유지했으며 이탈리아가 누적 수주량에 9%인 114만CGT(15척)를 수주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누적 선박 발주량은 1~8월 기준 지난해 대비 43% 감소한 2321만CGT으로 나타났으며 8월 말 기준 주요 국가의 수주잔량 역시 7월 말 대비 74만CGT 감소한 7670만CG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만 유일하게 수주잔량이 28만CGT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51만CGT, 41만CG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선 △유조선(VLCC)은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8550만달러와 9250만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2만~2만2000TEU) 역시 지난달 50만 달러씩 상승한 이후 각각 1억1150만 달러와 1억4650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선업계 회복세는 조선업황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015년 이후 지속된 조선업 구조조정이 올해 들어 멈춤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김종훈 의원(민중당)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 조선업 종사자 수는 지난 2015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반등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18만7652명에서 2018년 말에는 10만7667명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7월 말 기준 2800명가량 증가한 11만470명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업체들은 미래 생존을 담보할 기술경쟁력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채용 및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최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계속해서 이어져 온 구조조정에 마침표를 찍는 등 조선업황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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