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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자영업자 경영애로, 은행 건전성에 영향"

은행권 '자영업 컨설팅' 상생 관계형 금융 출발점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10 17:26:58
[프라임경제] "자영업자의 경영애로는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일 역삼 신한갤러리에서 진행된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을 향해 자영업자들에 대한 내실 있는 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사진 왼쪽 세번째)와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 네번째)가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 개소식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동운 기자


이날 행사에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경영 및 금융애로 관련 상담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지역 3곳(강남‧중부‧남부)에 마련한 신한은행 컨설팅 센터다. 성공한 자영업자 '1대1 멘토링'과 함께 △신한 SOHO사관학교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등 교육프로그램을 개인별로 맞춤 지원한다.

이날 신한은행 관계자 및 컨설팅 자문위원 등을 만난 윤석헌 원장은 경영컨설팅 지원체계 및 성과 등 현장 의견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멘토단 참여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컨설팅 지원 효과 및 자영업 종사자들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자영업자 생생토크 패널 오른쪽)이 자영업자들로부터 의견 청취를 하고 있다. = 김동운 기자


윤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내 자영업은 전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쟁은 과다한 반면, 소비·유통구조 변화로 수요 감소가 이어져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2016년 약 261조원에서 2018년 313조원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기업대출금 중 비중도 2016년 33.6%에서 2018년 36.6%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윤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와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 현장 착근을 위한 유용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새롭게 문을 여는 '신한 SOHO 성공지원 센터' 3곳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 해결 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배 자영업자로 구성된 멘토단이 생생한 사업장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함으로써 자영업자 컨설팅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감원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실적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건수는 1128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616건)대비 83.1% 증가한 수치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형태별로 △창업(822건) △세무(175건) △기타(36건)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자영업자 컨설팅 실시건수가 증가하고, 지역별 컨설팅센터가 확충되면서 은행권에서 실시하는 경영컨설팅이 자영업자 애로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컨설팅센터 확충 및 자영업자 특화 프로그램 도입 등 우수사례를 다른 은행에 지속적으로 전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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