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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중앙은행 정책 주시 속 혼조…유럽↑

다우 0.28% 상승한 2만6909.43…국제유가 0.77% 하락한 57.40달러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9.11 08:53:3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의 부양책 도입 여부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재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3.92p(0.28%) 오른 2만6909.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6p(0.03%) 뛴 2979.39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04%) 하락한 8,084.1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12일의 ECB 통화정책 결정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완화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예금 금리가 1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ECB가 금리를 20bp 내리고, 양적완화(QE)까지 실시할 것이라는 앞서 전망에 비해서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25bp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들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놔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란 기대는 다소 시들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 심리를 부추길 만한 추가적인 호재는 나오지 않았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장비 반환 소송을 취하했다. 이는 상무부가 2년 전 압류했던 통신장비를 반환한 데 따른 조치다. 화웨이의 소송 취하가 양국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7%(0.45달러) 후퇴한 5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배럴당 0.34%(0.21달러) 미끄러진 62.38달러를 기록했다.

CNBC방송은 대(對)이란 강경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경질되면서 유가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볼턴의 퇴장'으로, 그동안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던 이란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잦아들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ECB 통화정책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7267.9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08% 뛴 5593.21, 독일 DAX 30지수도 0.35% 상승한 1만2268.71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11% 오른 3498.99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했다.

오는 12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재개 등 어떤 부양책이 제시될지 시장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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