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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후폭풍…'삭발'하는 한국당 vs '민생' 강조 민주당

황교안 대표, 청와대 앞 삭발 투쟁 예고…민주당 박주민 "1인시위·삭발식, 국민 지지 받나 의문"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9.16 14:25:48
[프라임경제] 추석 민심 확인 후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 삭발을 예고하는 등 자유한국당이 '조국 파면' 투쟁을 확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이슈는 뒤로 하고 '민생 우선'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삭발을 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입장문을 통해 "황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처음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 삭발을 감행한 데 이어 박인숙 한국당 의원의 삭발이 이어졌다. 보수 지지자들은 "한국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삭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당의 조국 규탄 1인 시위와 삭발·단식 투쟁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불편한 기색이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맞섰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대표는 1인 시위, 소속 의원은 단식과 삭발을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도외시한 채 조국 사퇴만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은 국회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1인 시위와 삭발식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지 의문"이라며 "국회에 수많은 민생 법안이 쌓여있는데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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