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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맞불' CJ ENM-JTBC, OTT 합작법인 만든다

글로벌 시장서 경쟁 가능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 확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9.17 10:09:35
[프라임경제] 오는 18일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통합 OTT '웨이브'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CJ ENM과 JTBC가 OTT 합작법인 출범에 나선다.

ⓒ 각 사


CJ ENM(대표이사 허민회·035760)과 JTBC(대표이사 손석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CJ ENM과 JTBC는 내년 초까지 양사가 IP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JV는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하며, 앞으로 양사는 JV를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합작법인을 통해 양사 콘텐츠 결합상품 등 다채로운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고, 디즈니, AT&T 등 풍부한 IP(지식재산권)를 가진 기업들도 이미 자체 OTT 서비스 시작을 발표해 OTT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양사는 이미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자리잡은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 확보하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타겟별 최적의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 ENM은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고,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와 타겟에 맞는 다양한 외부 콘텐츠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JTBC 관계자는 "방송-영상 사업은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결국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절히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J ENM과의 OTT 사업협력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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