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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자금 대출 연체자, 불과 2년만에 27% 급증

1금융권 가계자금대출 총액 2018년 말 기준 712조639억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09.17 14:33:06
[프라임경제] 최근 2년간 가계자금 연체규모와 연체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금융권 가계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총액은 2016년 말 기준 616조447억원에서 2018년 말 기준 712조639억원으로, 약 16% 증가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금융권 가계자금대출 총액이 약 16% 증가했다. ⓒ 연합뉴스


이중 신용대출 잔액은 2016년 174조2013억원에서 2018년 218조4547억원으로 25% 가량 급증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441조8434억원에서 493조6092억원으로 12% 늘어났다. 

특히 가계자금 연체 잔액과 연체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가계자금대출 연체잔액은 2016년 1조5823억원에서 2018년 1조8394억원으로 16% 정도 증가했고, 연체자 수도 5만4234명에서 6만9092명으로 27% 늘어났다. 

가계자금 대출 중 비교적 고금리 적용을 받는 신용대출 연체잔액은 7237억원에서 9322억원으로 약 29%, 연체자 수도 4만5945명에서 5만9183명으로 29% 정도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잔액의 경우 2016년 8586억원에서 2018년 9072억원으로 6% 가량 증가했고, 연체자 수는 8289명에서 9909명으로 약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현 정부 들어 가계부채를 잡겠다고 여러 대책들을 내놨지만, 신용대출 연체자 수와 잔액이 2년 전과 비교해 폭증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대출규모 증가 추이와 차주 수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소액 신용대출 등이 급증했다. 이것은 서민 고통으로 봐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소득양극화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서민 가계 빚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등 사실상 실패한 경제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가계부채 개선책도 함께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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