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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2구역 재정비, 공공건축가 투입해 '이태원 특색' 보존

앤틱가구거리 고유 개성 부여해 3分…남산 조망권 '확보'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9.17 17:25:52

이태원의 명물거리인 앤틱가구거리는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 계획에 따라 3구역으로 나뉘어 새롭게 변모할 예정이다. 사진은 앤틱가구거리 입구에 있는 벽화.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이태원의 특색을 살리고 남산 조망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 계획을 변경해 추진한다.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지난 16일 제11차 회의를 개최하고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남2구역에 공공건축가 10인을 참여시켜 이태원관광특구와 앤틱가구거리의 특색을 살린 조화로움이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 지역과 보광초등학교를 재정비구역에서 제척(배제)하고, 이태원 성당도 보전 가치가 있는 만큼 구역 내에 존치해, 이와 조화를 이루는 주변계획을 세워 연계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앤틱가구거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보행환경 및 주차공간이 열악한 점을 개선하고, 10명의 공공건축가가 투입돼 각기 특색을 지닌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역별로 △A구역 이지은·우의정·김수영 건축가 △B구역 김주경·김소라·이은경·신창훈 건축가 △C구역 이진오·박인수·신승수 건축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단지계획도 구획별로 옛 골목길의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단지계획도 공공건축가 3명이 각각의 시선과 개성을 살려 3개의 마을을 설계하게 된다. 특히, 연접한 한남3구역 촉진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를 비롯해 보행동선·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해 조화를 꾀했다.

한남2구역 재정비 계획은 마지막으로 남산과 한강을 고려한 높이 계획으로 방점을 찍었다. 관계 법령에 의거해 최고 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로 제한해 남산조망을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중요성이 큰 지역으로, 경관이 훼손되지 않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3가지의 원칙과 방향을 가지고 서울시 공공건축가 등이 함께 참여해 촉진계획을 세웠다"면서 "한남4·5구역에 대하여도 단계별로 구역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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