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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比 13.7%↓

'경제사업 실패' 전반지표 부진…손실흡수능력 '아직 양호'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18 13:54:38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이 경제사업 실패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 및 수협 등 전체 2231개 협동조합 당기순이익이 지난해(1조8052억원)보다 2476억원(13.7%) 감소한 1조5576억원에 그쳤다. 

ⓒ 금융감독원


신용사업 순이익이 이자이익(1759억원) 및 비이자이익(1545억원) 증가 등에 따라 전년(2조4382억원)대비 690억원(2.8%) 증가한 2조5072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경제사업 순손실(9496억원)에 있어 농산물 가격 하락 및 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6330억원)대비 3166억원 가량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1조3651억원) △신협(1664억원) △수협(155억원) △산림조합(106억원) 모두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 

농협은 신용사업 이익이 1938억원 증가했으나, 경제사업 손실 확대(3038억원)로 당기순이익이 7.5%↓ 줄었다. 

신협 및 수협, 산림조합 역시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에 따라 신용사업 수익성이 저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 금융감독원


이들 상호협동조합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0.46%) 및 자기자본순이익률(8.21%)은 당기순이익 감소로 전년대비 전년대비 각각 0.11%p, 1.98%p 감소했다. 

한편, 상호금융조합 총자산(6월말 기준)은 전년말(505조9000억원)대비 22조4000억원(4.4%) 증가한 5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여신(357조5000억원)도 9조9000원(2.8%) 늘어났다. 반면, 총수신의 경우 전년말(428조원)대비 22조원(5.2%) 증가한 450.0조원이다. 

상호금융조합 연체율(1.87%)이 전년대비 0.55%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2.03%) 역시 전년대비 0.51%p 증가했다. 

다만 금융기관 자본적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순자본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전체 실적 감소 중 순이익 감소로 지난해(8.09%)보다 0.09%p 하락한 8.00%에 그쳤다. 

금감원은 해당 실적에 대해 내수부진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으나, 커버리지비율(CR)이 높은 수준인 121.5%을 유지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은 아직 양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순자본비율(8.00%) 역시 전년말(8.09%)과 유사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사업 수익성 확대에도 불구, 경제사업 손실폭 증가가 큰 요인을 차지했다"라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상호금융조합 경영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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