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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소프트, 코스닥 상장 재추진…'증권신고서' 제출

공모가 밸류에이션을 재산정…10월 내 상장 예정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9.19 15:01:32
[프라임경제]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 (대표이사 박창신)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가 지날달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IPO 이튿날 부진한 주식시장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 프라임경제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중 및 한일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 부정적 이슈로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캐리소프트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든 상황이라 판단하고 상장을 연기했다.

캐리소프트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회사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모가 밸류에이션을 재산정했다. 조정 공모 주식수는 91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7000원~9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64억원~82억원이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키즈 앤 패밀리(Kids & Family) 콘텐츠 사업을 시작, 4년여 만에 전 세계 2억7000만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구독자 및 시청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콘텐츠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캐리소프트는 사업 모델 다각화에 도전했다.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키즈카페, 머천다이징, 라이선싱, 영화, 공연, 교육(콘텐츠·미디어) 등의 사업과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음원 등 키즈 콘텐츠 미디어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초에는 첫 영화인 '러브콘서트 더 무비'를 개봉하며 모바일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 영화 제작도 가능한 기업으로 재평가 받았다.  

캐리소프트는 국내 사업 모델 다각화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최대 플랫폼 Youku에 콘텐츠를 공급한 데 이어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과 3대 통신사, 스마트폰 1위 기업인 화웨이 등에 캐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며 중국 내 미디어 기반을 확대했다. 

2017년 9월엔 유튜브 베트남 채널 (CarrieTv Vietnam)을 오픈하며 단기간 구독자 5만명을 돌파했다. 영어교육 콘텐츠인 '헬로 케리(Hello Carrie)' 채널은 미국과 필리핀에서 채널 조회수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며 영어권 국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캐리소프트가 국내외 콘텐츠 미디어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는 자체 콘텐츠 생산 시스템 및 다양한 기술 노하우 보유에 있다. 그 결과 콘텐츠 제작에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단시간 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캐리소프트는 사업모델(BM) 특례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 ‘AA’와 NICE평가정보 ‘A’ 등급을 획득해 콘텐츠IP 및 미디어 사업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상장을 연기한 후 한 달여 동안 상장 재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시장에서 캐리소프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상장 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키즈 앤 패밀리(Global Kids & Family)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같은 달 21일부터 22일까지 공모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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