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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터리 영업비밀 유출 혐의' SK이노 2차 압수수색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예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9.20 14:40:52

[프라임경제] 경찰이 LG화학(051910)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충남 서산 소재 SK배터리공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기술원에 수사관을 보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2차 압수수색은 지난 1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파악된 유출 정확을 확인, 추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추가 압수수색한 자료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연이은 압수수색은 LG화학이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들 간 회동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17일에 이어 이번 2차 압수수색으로 인해 양사의 관계 개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양사간 배터리 분쟁은 LG화학이 올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6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국내 제기한 뒤 지난 3일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전자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갈등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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