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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AMD신약 우수한 효능입증

내년 3분기 美 FDA 임상1상 진행 계획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19.09.20 15:09:23
[프라임경제] 제노포커스(187420, 대표 김의중)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아시아(microbiome movement Asia)' 제1회 비지니스 학회에서 항산화효소 기반 GF103 황반변성 치료제 동물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GF103은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없고 복용하기 편한 경구투여용"이라며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동물시험 데이터를 확인했고, 그 배경이 되는 메커니즘 또한 새롭게 해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노포커스는 내년 3분기 미국 FDA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1~2달에 한 번씩 반복적으로 안구 내 항체 주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GF103은 경구 투여 방식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이로 인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조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GF103 마우스 시험은 안구에 습성 황반변성 병증을 유도(Choroidal Neovascularization; CNV)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결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VEGF 발현 억제 △세포사멸 억제 △항염증·항산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활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반재구 제노포커스 기술총괄이사는 이번 발표에서 GF103 투여와 함께 장내 미생물 균총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바실러스 포자 대사활성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치료 효능을 제고할 수 있는 신기술도 같이 발표했다.

제노포커스는 또한 GF103의 메커니즘 특성상 습성 황반변성 뿐만 아니라 건성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염 증 등 다른 안구 질환에도 GF103이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자문회의 추천을 받아 적응증(適應症)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제노포커스는 동아제약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원배 박사를 과학기술자문위원장으로 서울의대 안과전문의 김정훈 교수의 자문을 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면역학적 기전을 밝히고 GF103의 적응증을 확대하며 약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병용투여 후보군을 탐색하고 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별도의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바이옴로직 (BiomLogic) 사를 스핀오프 창업하고, Novartis에서 황반변성 치료 항체 개발 경험을 보유한 김용인 박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바이옴로직을 통해 GF103을 중심으로 안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당사가 보유하지 않은 외부 기술도 적극 도입해 궁극적으로 경구투여 가능한 신개념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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