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 송파구 재건축 추진…원동력은 정책 상관 않는 '뚝심'

2019-09-23 15:01:15

- 대단지 용적률 따른 리모델링 선회 전략도 한 몫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는 지난 18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미륭아파트를 포함해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 반해 다른 강남권 단지들은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 장귀용 기자



[프라임경제] 송파구 지역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강남권 단지들이 줄줄이 구역지정에 실패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재건축 초기단계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 등 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의 태도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수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가락미륭아파트는 재건축을 거쳐 현재의 15층, 용적률 180%, 435가구에서 최고 21층, 용적률 299.25%, 612가구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번 가락미륭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은 올해 송파구에서 2번 째로, 앞선 4월 한양3차 아파트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줄줄이 좌초하고 있는 다른 강남권 단지들에 비해 송파구는 가락상아아파트·가락극동아파트·가락프라자아파트·장미아파트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고 올림픽선수촌아파트도 현재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이렇듯 송파구에서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것은 그간 송파구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비해 저평가되면서 장기간 재건축이 미뤄져 온 것과 최근 송파구 재건축이 주목을 받으면서 일반분양에 속칭 '현금부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위례신도시가 개발되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추진하는 GBC가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송파구가 더욱 신흥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것. 

단지들이 용적률에 따라 리모델링과 재건축으로 맞춤형 전략을 잘 꾸렸다는 점도 송파구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이유다.

이번에 구역 지정에 성공한 가락미륭아파트도 인접 대장지구라고 할 수 있는 가락쌍용1차아파트가 리모델링으로 사업방향을 정하고 방향을 선회하면서 막혀있던 물꼬가 트인 사례다. 가락쌍용1차아파트는 지난달 24일 나우동인건축을 건축설계업체로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화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가상한제 도입과 정부의 각종 부동산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요 단지들이 일반분양을 축소하거나 증축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송파구 단지들은 재건축 초기단계인 만큼 정책변화에 기대를 걸고 뚝심있게 초기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차이를 보인 다는 것.

허준열 투자의신 대표는 "최근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어려운 재건축 사업 추진보다는 빠른 사업추진으로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며 "용적률에서 강남구와 서초구의 단지들은 재건축이 아니면 수익성이 거의 없는 반면, 송파구는 용적률에 따라 선택지가 넓어 사업 추진에 속도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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