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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김훈 의원 구명 위해 5명의 의원이 탄원서 제출

"김훈 의원의 가처분 신청 답변서 허위 작성" VS "본회의 통과 원안에 대한 답변" 설전 중 탄원서 제출 드러나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9.23 15:24:33

[프라임경제] 목포시의회가 김훈 의원의 제명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의회의 답변서 제출과 관련해 허위사실 기제와 의회의 입장 전달이라는 명분싸움이 의원 간에 설전을 벌이면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김훈 의원이 신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의회의 답변서를 놓고 결제라인의 누락과 변호사비의 예비비 지출에 대해 의원들 간 토론이 이어지면서 답변서 내용이 허위로 적시돼 의장의 권한 남용을 주장하는 의원과 대응 차원의 답변서라는 의원 간 설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의원 5명이 김훈 의원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토론에서 문상수 의원은 "중립을 지켜야 할 의장의 답변은 적절치 않다"면서 의회 사무국 직원들을 답변대로 세워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결제라인의 누락에 대해 추궁을 했고 이에 의회 사무국장은 "일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라고 답변을 이어가는 도중 "김휴환 의장의 개인적인 의견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김휴환 의장은 "의회 차원의 답변 과정에서 변호사와 상의해서 이뤄진 내용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물러서지 않았고, "윤리특위의 조사 내용과 상관없이 김훈 의원의 SNS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변호사와 상의해서 적시했다"라며 "5명의 의원이 김훈 의원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의회의 결정에 반하는 행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김귀선 의원과 장복성 의원 등은 시민들이 의회를 바라보는 현 상황에 대해 서로 통감하고 갈등을 벗어나 봉합하는 차원의 토론으로 더 이상은 11대 의회가 파벌사움과 편 가르기로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김양규 의원은 "의원들의 전체 동의를 얻지 않은 답변서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5명의 의원이 본회에서 통과된 김훈 의원의 제명에 대해 선처를 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목포시의회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현실로 현재 현 의원 21명 중 9명이 복수로 형사적인 소송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역대 최악의 목포시의회의 진흙탕 싸움은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새롭게 드러난 5명의 의원이 제출한 탄원서와 관련, 탄원서 제출자에 대한 여러 추측이 풍문으로 확산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에 대한 사실 확인이 이뤄질 경우 목포시의회의 추락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후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

이에 회의에 참석한 한 기자는 "답변서는 의회의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결제라인의 누락은 법적인 문제는 없어도 의장이 좀더 신중히 처리했어야 할 사항이었다"라며 "의회의 초보적인 세력 싸움으로 비치는 대응에 문제가 있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목포시의회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의회사무국에서 법원에 제출한 김훈 의원 가처분 신청 답변서를 놓고 일부 내용이 허위로 기재했다는 취지로 이를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이날 의원총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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