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 전월비 0.04%p 상승

신규연체 발생액, 채권 정리규모 상회

[프라임경제] 지난 7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채권 정리 규모를 상회한 신규 연체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전월(0.41%)대비 0.04%p 상승한 0.45%를 기록했다. 

ⓒ 금융감독원

이번 연체율 상승 원인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5000조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0.53%) 대비 0.06%p 상승한 0.59%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0.67%)과 중소기업(0.57%) 연체율이 각각 0.01%p, 0.07%p 늘어났다. 

개인사업자대출(0.36%) 및 가계대출(0.29%) 연체율도 각각 0.04%p, 0.02%p씩 상승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0%)은 전월대비 상이한 수준(0.20%)을 보여줬다. 다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0.49%)은 전월말(0.44%) 대비 0.05%p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연체율)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며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