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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경영악화에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

경쟁사 수준에 맞춰 평균 7.5% 인상, 제주도민 할인혜택 확대

권예림 기자 | kyr@newsprime.co.kr | 2019.09.24 16:30:54
[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은 오는 10월14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을 인상하며, 제주도민 할인혜택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수차례 만나 협의한 끝에 제주~김포 노선 등의 항공운임을 경쟁사 수준으로 평균 7.5% 인상했다.

제주~김포 노선은 △주중 7만원(이하 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제외) △주말 8만5000원 △탄력·성수기 10만6500원으로,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3000원 △탄력·성수기 8만7000원으로 올렸다.

또 제주~청주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9000원 △탄력·성수기 9만5000원, 제주~대구 노선은 △주중 6만7000원 △주말 7만5000원 △탄력·성수기 9만원, 제주~광주 노선은 △주중 5만500원 △주말 6만4500원 △탄력·성수기 7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운임인상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에 따른 조업비 증가, 항공기 리스비용과 환율 상승 등 경영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항공은 항공운임 인상에 따른 제주도민들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제주도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명예제주도민 및 배우자를 포함한 제주도민에 대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포인트 높인 25%로 확대한다.

실제로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이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5% 할인이 적용돼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의 기간에 대해 25% 할인혜택을 제공받게 됐다. 성수기에는 예전과 같은 15% 할인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제주 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각각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운임의 50%와 30%의 할인혜택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홍콩, 일본, 태국, 타이완 등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국적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항공사들이 일본노선을 줄이고 있지만, 제주항공의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0월27일부터 시작되는 동계스케줄 기간에도 운항을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과 국제노선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제주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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