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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KDB생명 매각 공식 추진

계리자문 밀리만 선임…내년 초 매각 목표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9.30 10:07:57
[프라임경제]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30일 KDB생명보험주식회사 매각공고를 내고 KDB생명 매각절차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 CS‧삼일회계법인 △재무실사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 밀리만 △법무실사 광장을 선임했으며, 지난달 1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실사 및 잠재투자자 앞 사전미팅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산업은행은 시장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계리자문 밀리만(Milliman)의 계리가치 평가가  KDB생명 가치산정에 높은 공정성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은 매각공고 이후 11월초 투자의향서(LOI) 접수 및 입찰적격자(short-list) 선정을 진행하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MOU체결을 통해 내년 초 매각 종료를 목표로 매각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KDB-Consus Value PEF 및 SPC가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식 8억800만여주를 매각하고 KDB생명 경영권을 이전하는 거래"라며 "잠재투자자는 다양한 거래구조를 제안할 수 있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금번 M&A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및 생보사 부실화에 따른 보험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KDB생명(舊금호생명)을 인수한 이래,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저입찰가액 하회 등 이유로 적격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KDB생명은 지난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 및 2018년 3000억원 증자 등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고, 2018년 턴어라운드 이래 2019년도에도 흑자기조유지 및 무디스 신용등급 상승(Baa2(안정적) 등 대외 신인도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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