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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바이오, 러시아에 3조원 규모 '암 자가진단기' 수출 계약

 

백승은 기자 | bse@newsprime.co.kr | 2019.09.30 10:20:01
[프라임경제] 체외진단전문 기업인 큐브바이오(대표 최은종)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안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Standart-Biotest LLC)사와 동사가 개발한 암 자가진단기를 공화국 연합체인 'CIS국가'에 독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큐브바이오와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 관계자가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 큐브바이오

이는 지난 7월 러시아 현지에서 체결한 MOU의 후속절차다.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사가 국제암통제연합(UICC)의 회원인 러시아 국립방사선의료연구센터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본 계약체결로 이어지게 된 것.

러시아 국립방사선 의료연구센터는 1898년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암 연구소로,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연구소와 2개의 연구기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905개의 병상 규모에 3300여명의 의료진이 종사하고 있다.
 
큐브바이오의 암 자가진단기는 소변검체를 이용하여 병원, 보건소, 가정 등에서 의료인의 도움없이 편리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다. 암 종양의 유무를 판단하는 '스탠다드 유닛'과 양성 판정될 경우 사용하는 '디호발 암 진단'유닛, 여러종의 추가 암을 진단하는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멀티 추적 시스템을 통해 암의 조기발견은 물론 암종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인체로부터 채취한 소변검체를 이용한 체외진단기기(In Vitro Diagnostics, IVDs)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신약 또는 여타 의료기기에 비해 비교적 간편하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국립방사선의료연구센터 소속의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연방 보건부와 자가진단기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본 계약에 따라 러시아의 암진단과 관련한 보건정책 실행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 등과도 빠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암 자가진단기의 안정적인 대량생산 및 공급을 위해 추가 의료기기 제조사를 다방면으로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큐브바이오는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사와 러시아 식약처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러시아에서 현지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 자가진단기 제조사들과 공급물량의 안정적인 생산가능수량을 확인·연간 공급물량을 확정 후 암 자가진단기를 수출하게 된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전 세계 각 가정에서 손쉽게 암을 자가진단하는 문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암 통제연합 172개 회원국을 우선 대상으로 삼고, 암 조기진단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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